하루 종일 비치는 봄볕 아래
단란한 세 마리 고양이 가족이
한가로이 낮잠을 자는 집.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에는 최혜민 씨와 듬직한 남편,
씩씩한 두 아들이 고양이 가족 가을, 보리, 우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직업군인인 남편이 주기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발령되기 때문에
혜민씨 가족은 이사가 잦은편이었죠.
처음에는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번거로워하던 남편이었지만,
매번 이사를 할 때마다 멋진 집을 꾸며내는 혜민 씨의 솜씨 덕에
이제는 남편이 먼저 나서 조명 공사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번 집도 남편은 물론이고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아들 모두
'우리 집은 예쁜 집'이라고 평가한다는 데,
혜민씨에게 그것보다 더한 칭찬은 없다고.
기사 차 주 헌
사진 오 세 원
거실
창가를 향하는 널찍한 테이블은 홈 카페 영상을 촬영하거나
혜민 씨가 작업을 하고,
저녁 시간에는 온 가족의 식탁이 됩니다.
기본 제공 조명만으로는 너무 '날것의 집' 같은 느낌이라,
레일 조명을 달았고 거기에 팬던트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한쪽 벽면의 아트월은 컬러가 조화롭지 않아 셀프 페인팅을 했죠.
주방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은 싱크대와 사이즈를 맞춰 제작했고
상판은 독특하게 테라조로 구성했습니다.
여기에도 역시 팬던트 조명을 설치했는데,
저녁에는 이 조명 하나만 켜면 분위기 있는 바(bar)가 된다고 합니다.
침실작년 겨울 큰아이와 떠난 동유럽 여행에서
오래된 건물을 보고,
딥 그린 컬러와 목재의 톤이 주는 조화로움에 반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화이트 컬러의 베이스에
우드 톤으 ㅣ침실은 딥 그린이라는 포인트 컬러를 가지게 됐죠.
가족들 모두 비염이 조금씩 있어서
공기질에 예민하기 때문에
모든 공간은 친환경 벽지로 도배했습니다.
일반 벽지에 비해 도배 직후 냄새가 없어서 놀랄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이 방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아들이 아직까지는
같은 방을 쓰고 싶어 해서 침대, 책상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넓은 가구로 골랐습니다.
나중에 독립을 원할 때는 지금 다용도실로 사용하고 있는 방과
나눠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월간 IXDESIGN 住樂의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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